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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부정공>양벽정강안서(漾碧亭講案序)
漾碧亭講案序 自夫韓社之忽諸後學之慕仰前輩次第漸弛不知其嘉惠之爲何如則此亦世變之一大事也何以則復覩漢官威儀也惟玆昇平南省中一拇邑也素多衣冠古族而就中三灘趙先生德行純備挺然師表而徵毖乙巳禍無意仕進自甘隱淪距家五里許漾碧江上置菟裘朝晡往來以爲終老計時則有若河西金先生玉峰白先生聯翩相訪唱酬亦多至今石面有三賢船遊錄其後鄭松江趙重峰宋淵齋鄭三芝金砥齋諸先生踵來記跡故人皆艶之伊後桑瀾屢改巢卵俱破亭己墟矣數百年間徒見山高水長而己浩嘆何及何幸近年本孫中滄菴鍾悳灘雲學洙竹圃基永慨然未己倡率宗族重建而新之花花石石復對舊面每於春秋美辰闔族齊會誦説先祖之隱德高風而止今則三君子俱沒而亭則依舊矣今年秋郡中衆意齊發是不可以任之而己爰設一稧以爲春秋會講之資及亭之扶傾補圮世遠維持之方非財莫及凡爲本孫於先生者尚矣而至於冠儒服儒知慕先賢則盍與是稧成之日諾稧成之日諸章甫使竹圃公胤子東厚請余文之余不敢而老病終辭乃復于諸章甫曰若守之無途則晋之銅駝會見汝在荊蕀中苟守之有道則魯之靈光嵬然獨立於灰燼之外有道無道諸章甫講之己稔矣余不欲贅焉 歲上章執徐帘三日 濟州 梁箕黙 撰 양벽정강안서(漾碧亭講案序) 조선의 국운이 기울어지면서부터 후배들이 전배를 받들어 공경하는 마음이 점차 해이하여 그 아름다운 은혜가 어떤 것인지를 알지 못하니 이 또한 세상 변괴의 일대사(一大事)이다. 어떻게 해야 다시 한 나라 때 의관문물을 볼 수 있단 말인가. 생각하건대 이 승평은 남방의 큰 고을이라 본디 예를 갖춘 옛 씨족이 많이 살았으며 그 가운데 삼탄 조 선생이 덕행을 온전히 갖추고 뛰어난 사표(師表)로 을사사화의 조짐을 보고 벼슬할 뜻이 없어 스스로 기꺼이 몸을 숨기고 五리 떨어진 양벽강 위에다 숨어 살 정자를 세우고 조석으로 왕래하며 여생을 마칠 계획을 세웠다. 때마침 하서 김 선생과 옥봉 백 선생 같은 이가 있어 옷깃을 연하여 서로 찾아와서 시를 읊고 화답한 것이 많이 있고 지금의 석면(石面)에 삼현선유록이 있으며 그 뒤에 정송강 조중봉 송연재 정삼지 김지재 등 여러 선생이 차례로 와서 이름을 새기니 사람들이 다 선망하였다. 이 뒤에 상전벽해의 변이 자주 일어나 둥우리와 알이 함께 파손되듯 정자는 이미 헐리고 터만 남아 한갓 선생의 높은 풍성만 경앙(景仰)할 뿐이니 깊이 탄식한들 어찌 미치리오, 다행히 근년에 본 손 가운데 창암(滄庵), 탄운(灘雲), 죽포(竹圃) 세 공이 개연 분발하여 여러 종족을 거느리고 중건하니, 기암화목(奇岩花木)이 다시 구면목을 새롭게 하였다. 매양 춘추가절에 여러 종족이 나란히 모여 선조의 숨은 덕과 높은 풍운을 송설(誦説)하였었는데 이제 세 군자는 모두 세상을 뜨고 정자만이 옛 모습 의연하다. 금년 가을에 군내의 사론(士論)이 재발하여 이를 방임할 수 없다 하고 이에 한 계를 설치하여 춘추 강회의 자본과 정자의 수호 유지의 방책은 재정이 아니면 할 수 없으니 무릇 선생의 본손은 물론이고 선비의 의관을 하고 선현을 추모할 줄 아는 자이면 어찌 이 계에 참여하지 않으리오 하니 좌중이 모두 이에 따라 입계하였다. 설계한 날에 모든 선비가 죽포공 윤자 동후(東厚)로 하여금 나에게 글을 청하므로 노병(老病)으로 사절하다가 이에 모든 선비에게 회답하되 만일 지킬 도리가 없으면 중국 진 나라 서울 낙타가 가시덤불 가운데에 있는 것 같을 것이며 진실로 지킬 도리가 있으면 노나라 영광전(靈光殿)과 같이 높이 잿더미 밖에 홀로 섰을 것이니 도(道)가 있고 없는 것은 여러 선비들이 익히 아는 바이므로 여러 말을 하지 않는다. 濟州 梁箕黙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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